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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신축주택 판매 뚝…경기회복 기대 ‘찬물’
지난달 35만가구 전월比 8.4%↓ 16개월만에 최대 감소폭
지난달 35만가구 전월比 8.4%↓ 
16개월만에 최대 감소폭



미국의 지난달 신축 주택 판매가 전달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최근 고조됐던 미 주택 경기 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달 판매된 신축 주택이 연환산 기준 총 35만가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올 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소치다. 또 전달 대비 감소율은 8.4%를 나타내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해선 15.1% 늘어났다. 월가에선 애초 37만~37만2000가구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의 신규 주택 판매가 60%나 급감해 가장 부진했고, 남부 지역은 8.6% 줄었다. 반면 서부 지역은 2.1%, 중서부 지역의 경우 14.6% 증가했다.

상무부는 이날 지난 5월 판매 가구 수도 애초 36만9000가구에서 38만2000가구로 하향했다.

수요 부진으로 지난달 신축 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23만2600달러로, 일 년 새 3.2% 떨어졌다. 신축 주택 재고는 6월 14만4000가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집값과 모기지금리는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고용 시장 부진과 신축 주택 공급 부족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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