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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독일 17개 은행 신용등급전망도 하향조정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은행 17곳의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경제가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최고 신용등급 AAA를 상실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등급전망이 내려간 은행들은 IKB도이체인더스트리방크와 도이체포스트방크 등이다. 이들 은행은 대부분 국가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어 왔다.

무디스는 “독일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보증한 채무가 해당 은행들의 등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추가 하향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무디스는 독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데 이어 25일 6개 독일 지방정부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6개 지방 정부는 수도인 베를린과 독일의 산업 기반이 집중된 바덴 뷔템베르크, 바이에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등 3개주가 포함돼 있다. 이밖에 브란덴부르크와 작센안할트 등 2개주도 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됐다.

하지만 무디스의 잇단 경고에 대한 독일의 반응은 싸늘하다. 위기국면에서 독일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무디스의 발표와 달리 독일 내에서 발표 시기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는 등 부정적 기류가 확산됐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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