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伊 국채시장 8월 위기설..조기총선 가능성도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마의 7%대에 근접하면서 마리오 몬티 총리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도 단기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등 금융시장이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이탈리아 국채시장에 ‘8월 위기설’이 파다하다”며 “이탈리아 국채금리도 스페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25일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5%를 넘어섰다. 2년물 국채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까지 상승했다. FT는 “현재 이탈리아 현지신문들은 연일 독일 국채(분트)와 이탈리아 국채 금리 간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1면에 쓰고 있다” 며 “10년물 분트와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간 금리차는 24일 기준 5.37%를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몬티 총리 취임 당시의 상황보다 더 악화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미국의 독립 신용평가사 이건-존스는 25일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 ‘B+’에서 지급 불능 가능성을 의미하는 ‘CCC+’로 3단계 내렸다고 벍혔다.

이처럼 위기가 심해짐에 따라 몬티 총리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FT는 몬티 총리를 지원하고 있는 이탈리아 양대정파 중 하나인 중도좌파(PD) 당수의 언급을 인용해 “이탈리아 총선이 올 11월로 6개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factism@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