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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여자축구팀 인공기 대신 태극기 올라오자 경기거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런던올림픽에 참가중인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경기장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올라온데 항의해 컬럼비아 대표팀과의 경기를 30분 넘게 거부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경기장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의 대형 전광판에는 주최측의 착오로 북한 여자 축구 선수들 명단 옆에 태극기 사진이 올랐다. 북한 대표팀은 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7시45분에 맞춰 경기장에 등장하지 않다가 오후 8시25분께 나와 몸을 풀고 경기에 임했다.

북한 선수단의 반발로 1시간 넘게 경기가 지연됐고,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 선수단에 곧바로 사과했다. 이날 경기에서 간판 공격수 김성희가 2골을 넣은 세계랭킹 8위의 북한이 세계랭킹 28위의 콜롬비아를 2-0으로 꺾었다.

한편 북한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와 조별예선 2차전을 갖는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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