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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채무재조정說
디스, EFSF도 신용 ‘부정적’으로 하향
유럽연합(EU)ㆍ국제통화기금(IMF)ㆍ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가 그리스에 도착해 실사를 벌이는 가운데, 그리스 채무 재조정설이 불거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가 이미 구조조정한 채무 가운데 2000억유로를 다시 조정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ECB와 유럽 핵심국 등 역내 채권단이 이에 응할 의사가 없는 등 마땅한 돌파구가 없어 암울한 처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채무 재조정설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1300억유로의 단계적 인도분을 결정 짓게 될 트로이카의 실사가 시작된 것과 때맞춰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그리스가 이미 궤도에서 벗어났다”면서 “채무를 제대로 이행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트로이카 실사단과 가까운 소식통도 “실사를 재개했지만 그리스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EFSF의 최대 출연국인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EFSF 참가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뒤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이다.

<윤현종 기자>
/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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