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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기업 수익 전망 ‘빨간불’
FT “경기침체 위험 커져”
미국 어닝 시즌을 맞아 미 우량 대기업의 수익 전망이 크게 나빠졌다고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편입 30대 기업의 올 3분기 수익 성장률이 1.0~1.5%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4~6% 증가할 것이란 연초 예상 대비 훨씬 부진한 수준이고, 올해 미 경제의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는 신호라고 FT는 지적했다.

니컬러스 콜라스 컨버즈이엑스 그룹의 수석 시장전략가는 FT에 “이는 미국이 연말이나 내년에 (다시) 침체에 빠져들 위험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몇 주 새 월가의 미 기업 수익에 대한 전망 하향이 가속화하고 있고, 이같은 기업 수익의 감소는 비용 절감을 위한 감원을 부추길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오는 4분기 미 기업 수익은 전년 대비 3.9%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콜라스 전략가는 “이는 달러 약세가 수출 호조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실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업고 풍부한 현금과 배당정책을 지닌 대형주 주도로 상승세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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