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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정부군, 수도서 무차별 살상..아사드에 충성서약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국영 TV에 나와 건재를 과시한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이 아사드에 충성맹세를 하고 수도에서 무차별 살상극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외신은 22일 이스라엘 군 당국의 언급을 인용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여전히 다마스쿠스에 머물며 군의 충성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요아브 모르데차이 준장은 이날 이스라엘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도 “시리아 정부군이 대규모 탈영에도 불구, 아사드 대통령에 충성을 바치고 있다. 아사드와 그 일가가 아직 다마스쿠스에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8면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은 다마스쿠스에서 반군에 대대적인 반격을 가했다. 지난 18일 폭탄테러에 중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 아사드 대통령의 동생 마헤르 알 아사드가 이끄는 최정예 4사단도 22일 탱크 수십 대를 동원해 반군을 공격중이라고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전했다.

이처럼 치열한 격전으로 지난 한 주동안 사망자는 민간인을 포함해 1200여 명에 달했다. 아울러 정부군의 반격으로 반군 세력이 흔들리는 모습도 관찰됐다고 주요외신은 전했다.

한편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면서 이번 사태가 종파 간 대결 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각국이 자국민에 철수를 촉구하고 긴급 이송에 나서고 있다고 벨기에 일간지 드 모르겐 등이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특히 영국은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고 혼란이 인근국으로 확산될 경우 자국민을 현지에서 신속하게 철수시키기 위해 특수부대원 500명을 비상대기시키고 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시리아 내에 남아 있는 이탈리아인들은 즉각 인접국으로 피난하라고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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