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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대규모 추가감원 예고…BOA 등 수천명 해고될 듯
월가에 감원 태풍이 또 한 차례 불어닥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형 금융사가 금융 불안, 경제성장 둔화, 규제 강화, 주가 하락 등의 겹악재로 대규모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축 규모는 수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 자산 기준 6대 금융사가 지난해 6월 이후 최근 1년 새 감원한 인력 규모는 1만8000명에 달했다. 이 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5곳은 3만명 넘게 감원했다. 다만 JP모건체이스의 경우 인력을 1만2787명 늘렸다.

지난해 허리띠를 졸라맸던 BOA와 크레디트스위스(CS)는 최근 인력감축 등 새로운 비용절감 계획을 내놨다.

BOA는 2010년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전체 자산의 2%에 해당하는 500억달러 이상을 처분했고, 지난해 1만2000명을 감원했다. 이어 2015년까지 투자은행, 상업은행, 자산관리 부문에서 매년 3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감원 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천명이 해고 명단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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