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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계속되는 ‘中때리기’..식품첨가물 반덤핑조사 착수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이 이번에는 중국 식품첨가물에 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식품 첨가물의 일종인 잔탄검에 대한 비싼 반덤핑 관세로 이어질 수 있는 조사를 5대0의 압도적인 찬성 표결로 승인했다.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식품첨가물 업체 CP켈코 사가 미 상무부에 오스트리아산과 중국산 수입품에 각 145%와 154%의 관세 부과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ITC 측은 불공정하게 낮은 가격으로 책정된 양국산 수입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CP켈코사 등 미 업계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 상무부는 오는 11월께 관련 예비 관세를 발표할 것으로 통신은 예상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호주산 잔탄검 및 관련 제품을 2520만달러 어치 수입했고, 중국산 수입액은 이보다 배이상 많은 6400만달러에 달했다.

앞서 미 정부는 이달초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반덤핑ㆍ상계 관세를 불공정 무역행위로 간주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었다. 이어 최근 중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불공정 무역관행을 문제삼아 WTO에 추가 제소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버락 오바마 정부의 ‘중국 때리기’가 계속되면서 양국간 무역분쟁도 꼬리를 무는 상황이다. 민주, 공화 양당간 일자리 공방이 지속되자 오바마 정부는 중국 등으로의 일자리 해외 이전이 일자리 감소의 주범이라는 방어 논리를 펴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CBS뉴스의 공동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의 지지율이 45%를 나타내 43%의 오바마 후보를 조사 시작 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3%의 오차범위이내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6일 미 유권자 98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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