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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올림픽 대표 부부 “올림픽서 각방 못쓰겠다”
[헤럴드생생뉴스]  국가대표 선수부부는 올림픽에서 각방을 써야할까.

열흘 앞으로 다가온 런던 올림픽에 나서는 호주의 사격대표 부부가 ‘각방’을 쓰라는 자국 올림픽위원회의 지침에 분노하고 나섰다.

1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클레이사격 대표인 러셀 마크(48)는 같은 클레이 대표인 부인 로린(32)과 올림픽 기간 선수촌에서 따로 방을쓰게 되자 자국 올림픽위원회를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대표선수중에 커플이 있다면 그들이 편안한 상태에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호주올림픽위원회가 해야 일 아닌가”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게다가 “바보 같은 사실은 우리 부부는 올림픽 기간에 떨어져 지내야 하는데 게이 커플은 한방을 쓸 수 있다는 거다. 이성애자라서 받는 차별이다”라고 말해 자국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마크는 위원회의 결정이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자신과 부인 로린의 ‘돌출행동’에 불만을 품은 호주올림픽위원회가 징계차원에서 같은 방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마크는 최근 호주올림픽위원회가 대표 선수들의 수면제 사용을 금지하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바 있다. 아내인 로린은 최근 한 남성잡지에 비키니 차림으로 표지모델로 등장해 관심과 화제를 모았다. 마크는 특히 아내의 비키니 모델 건이 위원회의 심기를 건드린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닉 그린 호주 올림픽 선수단장은 이에대해 “징계나 차별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린은 “모든 선수가 선수촌에 묵을 수 있도록 방 배정을 성별에 따라 했을 뿐이다. 부부라고 특정 커플에게만 예외를 허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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