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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세 인상’ 日 민주당 3명 또 탈당 … 과반 무너지나
[헤럴드생생뉴스] 일본 여당인 민주당의 참의원(상원) 의원 3명이 추가로 탈당했다. 당 집행부가 “정권이 붕괴할지도 모른다”고 위기감을 표시하는 등 일본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의 후나야마 야스에(舟山康江)·고다 구니코(行田邦子)·다니오카 구니코(谷岡郁子) 의원 등은 이날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간사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했다.

원전 재가동이나 소비세 증세에 대한 반대가 탈당의 이유로 추정된다. 추정된다.

이들 3인의 여성의원은 국민신당을 탈당한 또다른 여성 의원 가메이 아키코(龜井亞紀子)와 함께 회파(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여당인 민주당은 최근 소비세 증세 법안을 둘러싸고 탈당자가 잇따르면서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해있다.

오자와 이치로 전 당대표가 지난 11일 자신의 계파를 이끌고 탈당, 신당인 ‘국민의 생활이 제일’을 만든 데 이어 일부 의원들도 개인적으로 탈당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수당으로의 위치도 위협받고 있다.

참의원에서는 표결에서 빠지는 정·부의장을 제외하면 민주당 의석이 88석으로 줄어 제2당인 자민당(86석)과 차이가 단 2석이다.

민주당의 중의원(하원) 의석은 249석이다. 연립 정당인 국민신당 의석을 합해도253석에 불과해 민주당에서 15명이 추가 탈당하면 과반 의석(239석)이 무너질 수 있다. 일본에선 중의원 과반 의석을 잃으면 정권을 내주게 된다.

고시이시 간사장은 3명의 추가 탈당 직후 취재진에게 “(의원들이) 당이 위기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공유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 정권이 붕괴할지도 모른다”고 추가탈당 움직임을 견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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