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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불확실성 역풍 직면 한국, 세계 경기침체 최대피해국”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기 침체의 최대 피해국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목했다. 또 중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IMF는 16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 금융안정 보고서(GFSR)’에서 “한국과 같이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대외 수요 약화로 인해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과 금융 부문에서 직접적인 연계성이 제한적인 데다 외환 부문에서도 강력한 완충 장치가 있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에 비교적 잘 견디고 있지만 지난 3월 중순부터 역내에서 달러화 자금 조달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중국의 성장 둔화는 아시아 국가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고 전세계 상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테일 리스크’(tail risk:일어날 확률은 높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그 충격이 엄청난 위험, 꼬리 위험)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8%, 내년 8.5%로 전망했다.

또 “중부 및 동부 유럽 국가들은 유로존에 대한 노출이 가장 심하고 금융권 자금 유출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유럽 경제 위기의 전염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밖에 미국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최근 세계 경기 회복세가 더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 내년 성장률을 3.9%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4월 예상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낮아진 값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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