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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伊재무 “한 해 최대 200억유로 공공자산 매각”
공공부채 5년내 20% 감축 목표
이탈리아가 공공 부채 감축을 위해 한 해 최대 200억유로(약 28조1254억원)의 공공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비토리오 그릴리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 해 150억~200억유로의 공공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면서 “이는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 매각을 통해 현재 GDP의 123%인 2조유로 정도의 공공 부채를 5년 안에 20%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탈세 근절에 박차를 가해 20억유로의 세수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릴리 총리는 “시장이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 감축과 구조 개혁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나라도 우리처럼 짧은 시간에 이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신용평가업계에 대해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위기 이전에 실질적인 공공 재정 위험국들에도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했다”면서 “평가기관들은 항상 거품이 터진 후 뒤늦게 대응해 왔다”고 비판했다.

무디스는 지난주 이탈리아의 신용 등급을 A3에서 Baa2로 2단계 강등했다.

한편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15일 독일 슈피겔을 통해 “이탈리아가 국가 구제를 요청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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