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현지언론들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의 데밍 지역 교차로에서 나무를 가득 실은 트레일러가 멈춰선 것을 뒤 따라오던 승용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길이 8m가 넘는 나뭇단이 사고 승용차의 앞 유리창을 뚫은 것도 모자라 뒤쪽 유리창까지 통과했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36ㆍ여)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운전자는 운이 기가막히게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일러 운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 “시속 40km로 천천히 차를 몰고 가다 정지했을 뿐인데 왜 이 운전자가 들이 박았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운전자도 경찰 진술에서 “아무것도 기억 나지 않는다”고 말해 수사에 현지 경찰은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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