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등단 22주년을 맞은 그는 90년대 활발한 작품활동을 한 중견작가들에 비해 작품 수는 많지 않다. ‘묵호를 아는가’ ‘사랑과 인생에 관한 여섯 편의 소설’ ‘늑대와의 인터뷰’ ‘명옥헌’ ‘심미주의자’ 등 소설집 5권. 연작소설 ‘떨림’, 산문집 ‘갈등하는 神’ ‘탁족도 앞에서’ 등이 나와있지만 불행하게도 서점에서 사보기 어렵다. 그의 책을 집중적으로 낸 출판사가 부도가 나면서 책 7권이 절판됐기 때문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반드시 인지를 붙이는 출판사에서 책을 낼 것이다. 지난 7년 동안 출판사로부터 받은 인세가 단돈 100만원이었다. (중략) 작가가 책을 펴내고도 그 책이 몇 권이나 팔렸는지 알 수 없는 출판시스템, 이건 큰 문제”라고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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