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의 연구팀은 29일(현지시각) 교미하고 있는 척추동물이 화석으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거북이 화석은 독일 남부 멧셀 피트라는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으로 세계유산에도 지정된 곳이다.
등껍데기 크기가 20cm 안팎의 숩폰모드키라는 거북이의 화석이 여러개 발굴됐는데 그 중 몸의 크기나 꼬리의 특징 상 수컷과 암컷의 한 쌍인 것으로 밝혀졌다. 적어도 몸의 방향이나 꼬리가 서로 얽혀 있는 모습 등으로 봤을 때 교미 중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진=외신 |
연구팀은 이 지역이 화산성의 가스나 유기물이 썩은 것으로 유독 상태가 돼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컷과 암컷은 처음은 안전한 장소에 있었지만 서로 꼭 껴안고 있는 동안에 독이 있는 깊은 곳에 빠져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성과는 영국 과학잡지 바이올로지레터즈의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