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데이옥션은 기존 온라인 미술품 경매가 대부분 100만~300만원의 중저가 작품들이 주로 거래되는 관행을 깨고, 오프라인 경매에서 거래되는 높은 수준의 작품까지 거래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며 미술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아울러 소수의 컬렉터를 대상으로 이뤄졌던 기존 미술품 거래의 폐쇄적 구조를 깨고, 미술품 유통의 문턱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김종학, 문학진, 이강소, 이수동 등 미술계에서 인기가 높은 유명 작가들과 소정 변관식, 운보 김기창, 산정 서세옥 등 동양화 부문 대표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해외 미술 중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알렉스 카츠, 일본의 떠오르는 스타작가 마키 호소카와를 비롯해 야노스 샤브, 인쥔의 작품이 나온다. 젊은 작가로는 김준, 이호련, 김민경, 한상윤, 박형진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총 출품작은 110여점.
김종학, 설악산 울산바위, 캔버스에 유채, 72.7×90.9cm(30호), 1992, 3600만원 |
김종학의 ‘설악산 울산바위’(30호)도 출품된다. 검푸른 빛으로 표현한 겨울 설악의 웅장함은 여름 풍경의 근접묘사와는 달리 원경의 시점으로 그려졌다. 더위를 씻겨줄 듯한 청량감이 특징이며 추정가는 3600만원.
지난해 대규모 개인전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추상 미술가로 입지를 다진 ‘오리작가’ 이강소의 ‘From An Island-07184’도 눈길을 모으는 출품작이다. 캔버스를 유유히 떠다니는 오리와 서예의 필선을 연상케 하는 힘찬 붓질이 멋스럽다. 1800만원.
이강소, From An Island-07184, 캔버스에 아크릴, 91×116.8cm(50호), 2007, 1800만원 |
해외 판화작품도 다수 출품돼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작가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알렉산더 칼더, 샘 프란시스, 알렉스 카츠, 카렐 아펠의 작품이 선보인다.
동양화 중에서는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소정 변관식, 운보 김기창, 산정 서세옥의 작품이 그것. 김기창 작품은 맑고 청아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청록산수가 나온다. 서세옥이 먹선의 농담으로 사람 형상을 그린 인간 시리즈는 노작가의 노련함이 물씬 느껴진다.
마키 호소카와(Maki Hosokawa), Venus and Mars, 캔버스에 아크릴, 112.1×162.2cm(100호), 2008, 800만원 |
출품작은 프리뷰 전시 개막일인 6월 28일 온라인상에서 오픈된다. 응찰은 웹사이트(auction.artday.co.kr)를 통해 28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회원 가입 후 누구나 24시간 응찰할 수 있다. 경매마감은 7월 3일 오후 5시부터 작품번호 순에 따라 1분 간격으로 1점씩 마감된다. 전화응찰과 서면응찰도 가능하다. (02)3210-2255
yrlee@heraldcorp.com
이호련, Overlapping image 120404s, 캔버스에 유채, 50×50cm, 2012, 200만원 |
이수동, 어서오세요, 캔버스에 아크릴, 27.3×22cm(3호),2009, 150만원 |
인쥔(Yin Jun),Chinese crying, 캔버스에 유채, 120×100cm, 2007, 800만원 |
김준, Stay - Diesel, C-프린트, 디아섹, 89.5×89.5cm (1/5), 250만원 |
뢰머+뢰머(Roemer+Roemer), Dur Berlin aufm Sonnendeck 2, 캔버스에 아크릴, 60×80cm, 50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