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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기림비’ 美언론에도 소개…논란 일파만파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미국내 위안부기림비 논란이 미국 주요신문에 소개돼 전세계로 번져가는 모양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일본이 최근 뉴저지주(州)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의 철거를 요구했다 거부당한 사연과 이에 대한 한인사회의 반발 기류를 자세히 실었다.

NYT는 `뉴저지의 위안부 기림비가 오랜 불화를 심화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히로키 시게유키 뉴욕총영사 등이 지난 1일 팰팍시를 방문, 도서관 앞에 건립돼 있는 위안부 기림비를 철거하는 조건으로 재정 지원을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일본측의 로비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물론 미국 전역의 한인사회로 하여금 기림비 추가 건립에 나서도록 하는 등 심각한 역풍만 몰고 왔다고 NYT는 지적했다. 위안부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시민참여센터(옛 한인유권자센터)의 박제진 변호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행동에 나선 것은 위안부 기림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NYT 기사를 접한 각국 네티즌들은 댓글로 일본의 기림비 철거요구가 파렴치한 행위라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럽에 사는 `Hrmph‘라는 네티즌은 “기림비를 더 세울 수 있도록 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고, 캐나다에 거주하는 아이디 `BionicT’는 “일본의 잔혹행위는 그들이 아무리 부인해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적는 등 일본의 기림비 철거 요구가 말도 안된다는 반응 위주로 150건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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