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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원 등과 연계된 땅이 유리…생활이 가능한 공간부터 만들어야
전문가가 말하는 노하우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 부동산의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 어느 우산이 튼튼하고 오래 버텨줄지는 미지수다. ‘주거+알파’에서 알파를 적당한 수준에서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남은 것은 결단이며 용기다. 점포나 다가구형 단독은 일조 사전 제한 규정을 받지 않는 땅이나 도로와 접한 길이가 긴 땅이 유리하다. 지구단위계획 등 사전에 법규 검토가 중요하다. 주위환경이 공원 등과 연계된 땅, 경사차이가 있는 부지도 좋다. 설계 시 주택과 상가 동선을 구분하고 임대세대 3룸 욕심을 내지 않는 게 좋다. 생활이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게 먼저다. 수익성만을 고려하면 건물가치가 떨어지고 추후 설계변경도 어렵다. 디자인 개념이 있는 집은 가치가 보존된다.

1층 상가업종도 고급스러워지고 커뮤니티 자체가 업그레이드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가설계는 무료라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다. 경륜 있는 건축사인지 확인하고 정식으로 일을 진행해야 한다. 걱정은 기우다. 설계-인허가-착공-준공-A/S 순으로 진행되는데, 공사비 계약내역 없이 평당 얼마 식으로 계약했다가는 분쟁만 계속될 뿐이다. 공사항목별로 계약내역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최길찬 건축사(신영건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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