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 그리스에서 매춘부가 에이즈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성매매를 했던 남성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DPA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질병관리예방센터는 이날 매춘부 12명이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춘부 가운데 한 명의 사진이 공개되자 센터에는 그녀와 관계를 맺은 남성들의 전화가 1600통 이상 걸려왔다. 전화를 건 남성 대부분은 자녀가 있는 유부남으로, 주로 35세부터 45세 사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예방센터는 지난 이틀동안 아테네에서 일하는 매춘부 100여명을 대상으로 에이즈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고 그 중 양성 판정을 받은 1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리스 내무부는 “최근 몇 년새 에이즈가 증가한 것은 불법 성매매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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