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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벌의 반란 현상 ‘관심’…여왕벌 대신 알 낳아
일벌의 반란

[헤럴드생생뉴스] ‘일벌의 반란’이라는 내용의 논문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1일 생물학 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게재된 한 논문을 인용해 일벌의 반란을 전했다.

폴란드 과학자들은 커런트바이올로지 저널 최신호에 여왕이 분봉한 뒤 남은 일벌들이 그 여왕이 남기고 간 알들의 양육을 맡다가 원래 ‘불임’이었던 자신들이 스스로 번식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일벌의 반란은 분봉(分蜂) 직후에 일어난다. ‘분봉’이란 기존 영역이 너무 붐비게 될 때에, 원래의 여왕벌이 일벌의 일부와 함께 집에서 나와 다른 집을 만드는 현상이다.

이 때 원래 여왕벌은 새집을 찾아 떠나기 전에 알을 많이 낳아 놓는다. 애초 있던 집의 일벌들은 이 알들을 계속 보살펴, 이 중에서 한 마리의 새 여왕이 다시 생겨나게 된다. 그러나 이후 일벌의 반란으로 인해 스스로 알을 낳기도 한다는 것.

폴란드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이 근본적으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왕벌은 하루에 200개가량의 알을 낳고 5년간 살지만 일벌은 여름에 40일가량 죽도록 일만 하다가 죽는다.

그러나 이런 일벌의 반란 과정은 짧아 새 여왕의 딸인 일벌들이 탄생하면 알 낳는 일벌들을 제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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