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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랑드-사르코지 2일 TV 토론회에서 마지막 일전
[헤럴드 경제=김현경 기자]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TV 토론회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밤 사르코지 대통령과 올랑드 후보가 2시간 30분간 TV토론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토론회는 두개의 주요 채널을 통해 프랑스 전역에 방송돼 2000만명 가량의 국민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적 요소가 다소 부족했던 이번 선거전에서 TV 토론회는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올랑드 후보는 “선거전의 분위기와 핵심을 감안할 때 토론은 거칠게 진행될 것”이라며 “토론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올랑드는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해야하는데, 그것은 바로 솔직해지는 것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프랑스에서 대선 1차 투표와 2차 투표 사이에 TV 토론회가 진행되는 관행은 1974년부터 이어져 왔다. TV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성격이 드러나 이미지를 좌우하는 만큼 토론에 임하는 후보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2007년 사르코지 대통령은 TV토론에서 차분한 인상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아 적수인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 후보를 이기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사르코지 진영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올랑드 후보의 경험 부족과 그가 내건 재정 정책의 문제점 등을 집중 공격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반면 올랑드 후보 측은 일자리 15만개 창출, 재정 적자 감소 등 사르코지 대통령이 내세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문제삼는다는 전략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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