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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경제 봄날오나?...PMI지수 발표, 시장 일제히 화답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미국의 실물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경제회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잦아들고 있다.

2일(현지시각) ISM(미국공급자관리협회)등이 발표한 미국 4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4.8로 3월 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개월 이래 최고 수치다. 이는 동시에 발표된 중국 쪽 PMI와 맞물리면서 유럽발 침체 등 세계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해소하는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중국의 4월 PMI는 53.3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부문에서 PMI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 지수가 정기적으로 발표돼 향후 경기 회복 여부를 알려주는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50이 넘어가면 ‘경기확장’의 신호로 해석한다. 미국 제조업 부문의 경우 고용, 생산, 그리고 신규주문량 등 ISM에서 발표된 지표들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오는 4일 발표될 ‘미국 월별급여데이터(payrolls data)’수치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월별급여데이터는 고용상황과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어 미국 경기상황을 나타내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미국 실물경기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외환, 주식 등 시장의 반응도 환영일색이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대비 0.0006 달러 하락한 1유로 당 1.3234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월별 최고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4년이래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66포인트 상승한 13279를 기록, 2007년 12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투자자들도 안전자산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미 국채 대신 다른 곳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AP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데일즈는 "PMI지수의 상승은 향후 시장 회복을 알려주는 청신호가 될 것" 이라며 "최근의 회복세는 그 징후가 명확하다" 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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