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는 지난 25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금욕서약을 했지만 여전히 여성을 눈앞에서 보면 유혹을 느낀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깊이 따져보면 현실은 너무 귀찮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곧 생각을 그만둔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항상 자신의 신분을 잊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린 시절 딱 한번 맛 본 포도주에 대해 회고하면서 “7~8살쯤 동네 사람이 갖고 있던 포도주병에 냉큼 손가락을 집어넣어 맛을봤는데 매우 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인상깊었던 세계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 인간적인 애정이 있는 것일 뿐 대통령으로서 그의정책이 훌륭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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