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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대통령 “아웅산 수치의 등원 여부는 본인의 선택”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23일 “의회에 한 충성맹세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얀마‘민주화의 꽃’ 아웅산 수치 여사를 중심으로 한 야당 측이 군부 출신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는 내용으로 헌법 개정을 하지 않으면 국회 등원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답변인 셈이다.

5일 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세인 대통령은 이날 현지 언론에 “수치 여사의 당선을 환영한다”면서도 “등원하는지 여부는 그에게 달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은 이달 초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45석 가운데 43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바 있으며, 수치 여사 자신도 당선됐다.

세인 대통령은 “미얀마 민주화 과정엔 유턴이 없을 것”이라며“우리는 (수치 여사와 협력해) 국민의 이익을 위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아울러 “수치 여사가 정부(내각)에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면서“단지 수치 여사가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인 대통령은 또 “수치 여사는 자신의 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은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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