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한희라 기자］제6차 미주기구(OAS) 정상회의(미주정상회의)가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 시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주지역 35개국 가운데 31개국의 정상이 참석했다. 쿠바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고 에콰도르는 보이콧했다.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정상은 참석을 약속했다가 취소했다.

OAS 호세 미겔 인술사 사무총장과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위원회(CEPAL)의 알리시아 바르세나 사무총장 등 미주지역 국제기구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미주(美洲)의 연결-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남미 국가는 미국과 중남미 간 대등한 협력관계 구축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중남미는 대등한 입장에서 협력하는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제로 미주지역 국가 간 통상ㆍ투자 확대, 마약과의 전쟁 대체 방안, 미국의 쿠바 봉쇄 해제, 쿠바의 차기 정상회의 참석,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을 둘러싼 영국-아르헨티나 간 갈등 등이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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