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고어가 수감돼 있는 플로리다주 교도소가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고어는 1983년, 당시 17세였던 린 엘리엇이라는 이름의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30년간 복역해왔다.
그의 재판 기록에 따르면 범죄 행각은 참혹하기 그지 없었다.
고어는 범행 당일 사촌과 함께 피해자 엘리엇 등 2명의 소녀를 납치해 집으로 데려간 뒤 이들을 차례로 성폭행했다. 이후 엘리엇이 나체 상태로 집밖으로 탈출했으나 고어는 그녀를 쫓아가 머리에 총을 쏴 죽였다.
범행 현장 인근에 있던 한 소년이 옷을 벗은 채 뛰고 있는 고어를 목격, 경찰에 신고했으며, 엘리엇의 친구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어는 앞서 또 다른 소녀 3명과 여성 2명 등 총 5명을 살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해 미국은 충격에 휩싸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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