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말처럼 들리지만 저자는 ‘직장인 생존 매뉴얼’(MiD)에서 20년간 활동하며 건져 올린 성공 사례를 들며, 정리해고 대상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 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가치평가 기준에 대한 이해 부족 탓이라고 지적한다. 책은 회사에서 곧 잘릴 처지에 놓였지만 단 넉 주 만에 변화를 이뤄낸 한 직장인의 실화로 시작된다. 책은 “측정하지 못하면 관리할 수 없다”는 경영의 기본원리를 충실하게 반영한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원(AVE)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OI)의 개념은 추상적인 가치를 수치화해 눈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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