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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개도국들, 성장 유지하지만 빈부격차 심화 우려”..ADB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올해 기복없는 평탄한 성장세를 유지한뒤 내년에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빈부 격차의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1일 전망했다.

ADB는 이날 ‘2012년 아시아 성장 전망’이란 역내 보고서를 통해 이 지역이 불안정한 서방의 수요 탓에 타격을 입은 수출 대신 강력한 내수를 기반으로 “훨씬 지속가능한 장기 발전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역내 부의 상승은 불평등과 소득불균형을 심화해 혜택받지 못하는 이들을 가난과 방치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올해 역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의 7.2%에서 “약간 냉각돼” 6.9%에 이른 뒤 내년에는 다시 7.3%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2대 경제대국인 중국은 올해 8.5%, 내년에 8.7% 각각 성장하고 인도는 올해 7.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용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계속되는 불확실성과 추가적인 글로벌 무역침체가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은 유로존에 대한 노출이 제한되고 시장 다변화와 내수 성장에 힘입어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 홍콩, 일본, 싱가포르, 한국, 대만은 제외됐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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