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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여성 맘 뺏는 억만장자 38명…누구 누구?
패리스 힐튼과 이반카 트럼프, 딜런 로렌, 어맨더 허스트 등.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힐튼호텔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은 갖은 구설수로 악명이 높고, 이반카 트럼프는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딸로 아버지의 부동산 사업을 돕고 있다. 딜런 로렌은 의류업체 ‘폴로랄프로렌’ 창업주의 딸이다. 어맨더 허스트는 언론재벌 윌리엄 허스트의 증손녀로 모두 억만장자 상속녀 10위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젊은 여성들이 선호할 만한 미혼의 남자 억만장자들은 과연 누구일까.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최근 미혼의 억만장자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의 억만장자 1226명 가운데 미혼 여성들이 선호할 만한 억만장자는 단 3%에 불과한 38명뿐이었다. 이혼한 억만장자는 92명, 별거 중인 사람은 6명이었다. 이들 중 31명만이 50세 미만이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여성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미혼의 억만장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26). 전 재산이 69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 달하고 700만달러짜리 저택에 살고 있지만, 그에게는 대학시절부터 곁을 지켜온 중국계 여성 프리실라 찬이 있다.

최연소 억만장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26)도 미혼이지만, 그 역시 약혼녀가 있다. 모스코비츠와 교제하는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출신인 캐리 투나로, 지난해부터 모스코비츠의 사업을 돕고 있다.

포브스가 작성한 미혼의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부인도, 여자 친구도 없는 진정한 ‘싱글남’은 이스라엘의 억만장자 테디 사기가 거의 유일하다. 그는 한때 이스라엘 모델 바 라파엘리와 사귀 적이 있다. 라파엘리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교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현재 사기는 공식적으로 미혼이다.

20대 억만장자인 알버트 폰 순 운트 택시스도 싱글이다. 재산이 15억달러(1조6860억원)로 추정되는 그는 자신의 가문이 소유한 성에서 살고 있다. 그는 독일의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다.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인 왈도 세브린은 브라질 태생으로 올해 30살이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한 수재이기도 한 그는 싱가포르에 살고 있으며, 재산은 20억달러로 추정된다. 

로버트 페라는 과거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였으나, 2005년 독립해 만든 자신의 회사가 상장되면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의 재산은 1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카 요시카즈는 자산 35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싱글남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온라인 모바일 게임 서비스 그리(Gree)의 창업자이자 현재 최고경영자(CEO)로, 지난해 미국의 게임업체 오픈페인트(OpenFeint)를 인수했다.

콜롬비아계 미국인인 알레한드로 산토 도밍고는 부친으로부터 밀러 등 맥주업체를 물려받았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그는 패션모델 아만더 허스트, 줄리 핸더슨과 교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다니엘 로칠드는 세계에서 유명한 금융가문 로칠드가의 후손으로, 혈통을 이어받아 금융상품에 투자해 큰돈을 번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 재벌인 미쉘 골드하르는 하키 팬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폴 허드슨의 1972년 캐나다팀 유니폼을 120만달러에 구매한 적도 있다.

니콜라 베르그뤼앙은 주로 호텔에서만 기거하는 등 독특한 주거 취향을 가졌다. 유년 시절을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보낸 그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호텔에서 살고 있다.

인터넷 채팅 사이트로 돈을 번 자비에 닐은 지금까지 한번도 결혼을 한 적은 없지만,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매춘 혐의로 감옥에 수감된 경력이 있으며, 프랑스의 일간지 르몽드의 대주주로도 유명하다.

2m가 넘는 장신인 미하일 프로호로프는 미국 NBA농구팀인 뉴저지 네츠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공식적으로 결혼한 기록이 없는 그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통령선거에 맞붙었으나 패배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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