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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최고액 美 복권, 캔자스주 당첨자 나타났다
[헤럴드생생뉴스] 6억5600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 당첨금이 걸려 미국 전역을 복권 열풍으로 몰아 놓았던 메가밀리언 당첨자가 나온 캔자스, 일리노이, 메릴랜드주 중 캔자스에서 행운을 움켜쥔 당첨자가 1주일만에 신고를 했다고 복권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각) 밝혔다.

관계자들은 행운의 주인공이 신원 노출을 워낙 강하게 우려하고 있어 당첨자의 성별이나 나이, 직업, 거주지 등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당첨자는 그러나 지난달 30일 복권 추첨을 한 뒤 1주일여 만인 이날 아침에야 변호사와 재정 담당관을 대동하고 복권 회사를 방문, 당첨금을 총 26년에 걸쳐 나눠 받는 방식과 일시불로 현찰로 받는 방법 가운데 비록 액수는 좀 줄어들더라도 후자를 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당첨자가 일시불 지급을 선택할 경우 일리노이와 캔자스주는 수령액의 5%에 해당하는 거액을 세수익으로 얻게 된다. 재정적자로 허덕이는 주정부로선 뜻밖의 횡재가 아닐 수 없다.

복권 당첨자는 총 3명이기 때문에 각각 2억1860만달러(약 2500억원)씩 나눠갖게 되지만 세금과 수수료 등을 제하면 실제 수령액은 1억105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첨자는 또 복권을 언제 구입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캔자스주 오타와 도심의 ‘케이시 제너럴 스토어’에서 매입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게도 행운의 복권을 판매한 대가로 1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캔자스주 복권회사 대변인 카라 슬로언-라모스는 “당첨자는 복권을 사놓고 당첨사실도 모른채 사흘이 지나 지난 2일 비로소 알게 됐다”면서 “그 후에도 몇 번이나 확인에 확인을 거듭한 끝에 오늘에야 연락을 취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릴랜드주에서 당첨된 아이티 이민자 출신인 멀랜드 윌슨(37)은 지난 4일자신이 근무하는 볼티모어시 맥도널드 매장에서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나 직원 14명과 ‘로또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분쟁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 누구도 아직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복권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일리노이주 당첨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복권 당첨자는 1년 안에 당첨 사실을 확인받고, 60일 내 일시불 수령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만약 유효기간 내 당첨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일리노이 주에선 당첨금이 학교발전기금으로 귀속된다.

일리노이주 복권 대변인 마이크 랭은 “일리노이주 레드 버드라는 작은 도시의 한 편의점에서 당첨 복권이 팔렸고 당첨된 사람은 기계가 임의로 번호를 뽑아주는 퀵픽 방식으로 복권을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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