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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 두려움에 정부지출 중단 안돼”
가이트너 美재무 강조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적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부가 필요한 지출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가이트너는 이날 시카고 경제인 클럽 회동에 참석해 “미래의 적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부의 핵심 기능이 심각하게 저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이 제시한 대대적 재정감축안을 지적하면서 “이는 사회안전망을 약화시키고 메디케어(노령자 의료보장)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공화당이 월가(街) 개혁을 후퇴시키고 교육과 인프라 투자도 깎으려 한다며 이례적으로 강하게 공격했다. 그는 특히 주택금융 개혁이 여전히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가이트너는 공화당의 이런 전략이 “미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미국의 장래를 어둡고 비관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이트너는 아직도 2007~2009년 금융위기를 진정시키려고 투입한 막대한 공적자금의 디레버리징(차입 청산) 상황이지만 경기 회복이 미미하기 때문에 부양이 필요하며, 이것은 정부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견고해지고 있다”면서도 “우리 앞에 여전히 매우 험난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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