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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양·검정·노랑 지붕…다양한 인종 모여사는 지구村
지앤 김명식 교수 초대전


세련된 화면 구성과 색채 구사로 국내외 화랑가에서 인기가 높은 김명식 교수(동아대 회화과)가 초대전을 연다. 김명식 작가는 경기도 용인시 상갈동의 지앤(ZIEN)아트스페이스 초대로 오는 5월 28일까지 작품전을 연다.

지앤아트스페이스는 이번에 본격적인 갤러리를 꾸미고, 김명식의 신작으로 개관전을 꾸렸다. 전시부제는 ‘마음을 담은 집’. 너른 갤러리에는 사각의 흰 벽체에 뾰족한 지붕을 얹은 집들이 리드미컬하게 반복된 김명식의 회화가 다채롭게 내걸렸다.

그의 작품은 봄 햇살처럼 따스하고 평화롭다. 지친 일상을 멈추고, 꿈틀꿈틀 생동하는 풍경 속으로 들어가고 싶을 만큼 편안하다. 작품명은 모두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사진〉. 


김명식의 ‘이스트…’는 뉴욕의 이스트 리버 주변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얀 집에 담아 그린 연작이다. 지난 2004년 미국 롱아일랜드대 교환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활기를 뿜어내는 뉴욕의 모습에 반한 작가는 종전보다 대상의 형태를 단순화하고 화면 구성에 치중해 신작을 내놓았다. 



이번 전시작들은 나무나 꽃 등의 대상이 더욱 간결해져 사각의 집만 강조됐다. 야산에 핀 이름모를 꽃들을 부드럽게 표현한 ‘들꽃(Pop Flower)’과 입체 작품도 출품했다. (031)286-8500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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