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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선인들이 들려주는 ‘강원도의 아름다움’
김홍도가 그리고 정철이 노래했다. 강원도의 풍광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옛 작품과 함께 그 속에서 살다간 신사임당, 허난설헌 등 선인들의 삶까지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된다.

개관 10주년을 맞는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재홍)은 3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특별전 ‘관동 제일 절경-경포대, 이도곤 어듸 잇닷 말고’를 개최한다.

올해는 송강 정철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던 경포대를 주제로 하며, 해마다 관동팔경 중 한 곳씩 선정, 전시회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 1부에서는 모래톱이 바닷물을 가두어 생성된 아름다운 경포호와 누정의 역사, 그곳을 찾아간 수많은 탐승객들의 여정과 감상을 만난다.

2부에서는 관동팔경을 표현한 그림과 경포호를 노래한 시문 등 예술작품이 소개되고, 3부에서는 경포호에 깃들어 살던 사임당 모자, 허균과 난설헌, 김시습과 심언광, 선교장 등 그속에서 성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 곁에 살아 숨쉬는 경포대를 소개하는 4부에서는 근대의 질곡을 겪은 경포호와 그 의미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경포대를 상상해본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김홍도의 ‘해동명산도’ 와 보물 1497호인 김시습 초상등이 있으며, 말안장, 강원도지도, 옛 선인의 풍류를 말해주는 바둑판 등 선교장 소장 유물도 처음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여서 그 의미가 큰데, 조순 전 부총리를 비롯, 강원서학회 회원들이 경포 호수를 노래한 시문을 서예작품으로 선보인다. 또한 경포대에서의 추억과 그리움을 담은 시민들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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