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맡을 젊은 큐레이터 모집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012부산비엔날레의 특별전을 기획할 젊은 큐레이터를 모집한다. 조직위는 올 부산비엔날레의 본전시 주제인 ‘배움의 정원(Garden of Learning)’과 맥을 같이 하기 위해 특별전을 젊은 큐레이터와 멘토 큐레이터가 협업시스템으로 기획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명 내외의 신진큐레이터를 선발한다.

조직위는 이번 비엔날레 특별전의 전시주제 및 작품, 디스플레이 등 전시기획의 대부분의 영역을 확정하지 않고 젊은 큐레이터들이 스스로 기획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참여 큐레이터들은 개최장소와 전체 예산을 제외한 전시주제, 기획방향, 작품설치, 전시운영, 철거 등 전시기획의 전 영역을 직접 기획하게 된다. 조직위가 젊은 큐레이터들에게 전시기획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대화와 소통’이라는 민주적 배움의 과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다수의 기획자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지닌 의미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특별전은 30세 전후의 신진 큐레이터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에 비엔날레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점에서 부산비엔날레의 모태가 되었던 부산청년비엔날레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할 수 있다. 조직위는 특별전의 기획의도를 살리기 위해 2012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로저 M. 뷔르겔(50, 독일)과 과년도 전시기획자 등 기성 큐레이터들을 멘토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조직위는 기성 큐레이터들의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가 신진 큐레이터들에게 전달됨으로써 새로운 기획과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전 큐레이터 지원에는 전공 등 특별한 자격제한은 없으며, 비엔날레 전시주제에 동의하고 향후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길 희망하는 30대 전후의 큐레이터이면 된다. 참가신청은 신청서 및 전시계획서 등 소정의 양식에 맞춘 서류를 4월 3일까지 조직위 사무국으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4월 10일 조직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2012부산비엔날레는 오는 9월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64일간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문의 051-503-6574 <사진은 부산비엔날레 이두식 운영위원장(왼쪽)과 로저 M. 뷔르겔 전시감독>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