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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英 정상 끈끈한 연대 재확인…오바마 “아프간 철군계획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의 외교적 창이 좁아지고 있다”면서 군사적 해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아울러 최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민간인 살해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프간 철군 계획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아프간 주둔 나토군의 역할은 후방 지원으로 전환돼야 하지만, 아프간전 임무완수 때까지 공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철군 과정에서 우리의 계획에 갑작스럽고 즉각적인 변화를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점진적인 철군을 통한 치안권 이양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란과 시리아 사태 해법에 대해서도 동맹으로서 끈끈한 연대를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핵사태와 관련해 “군사적 공격 방안을 대신해 외교적 해법을 위한 시간과 공간이 여전히 있다”면서도 “외교의 창은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란 지도자에게 핵무기 협상이 진지하게 재개돼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우리는 반드시 이란 핵무기 획득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또 시리아 유혈사태의 종식을 촉구하고, 현 시점에서 군사적 개입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성급한 군사적 개입은 오히려 시리아 내전을 촉발해 더 큰 유혈사태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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