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내연 관계였던 남성의 성기를 자르고 변기에 버린 38세 프랑스 남성이 6일(현지시간) 재판을 받는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프랑스에 사는 블라제 프라지온느(38)는 지난 2008년 10월께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한 남성이 찾아와 자신의 부인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고백한 것. 그의 말에 화가 난 블라제는 그 남성을 때려 눕히고, 그의 성기 5㎝ 가량을 면도칼로 잘라내 화장실 변기에 던지고 물을 내렸다.
블라제의 변호사는 “그가 전혀 예상치 못한 부인의 간통 사실을 알고 나서 이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또 블라제와 14년 전 결혼해 아이 두 명을 두고 있는 그의 부인 역시 이 사건으로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재판에서 성기 절단 등 그의 가중폭행 혐의가 유죄로 판정되면 그가 징역 15년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피해 남성은 현재 성기가 3㎝ 가량 남아 있는 상태로 발기가 불가능해 성불구라는 진단을 받았다. 피해 남성은 이로 인해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어 향후 성기 복원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