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건축업자인 대니 밀러(34)는 오는 4월 열리는 영국 브라이튼 마라톤 대회를 문워크로 완주하기 위해 현재 맹훈련 중이다.
달(moon)에서 걷는(walk)듯한 동작으로 문워크(moonwalk)라고 이름 붙여진 이 춤은 무중력 상태에 있는 것처럼 미끄러지듯 걷는 게 특징이다.
밀러는 어린이 자선모금을 위해 문워크 마라톤을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당신이 나를 위해 1파운드라도 기부할 수 있다면 기꺼이 문워크로 마라톤을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지자는 그의 페이스북에 “문워크 마라톤은 완전히 미친 짓이지만 당신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최장 문워크 기록은 지난 2006년 크로아티아 자크레브에서 크루노스라브 부디셀릭이 세운 5.25㎞다. 현지 언론은 프로 운동선수가 아닌 밀러가 이 기록을 깨고 얼마나 문워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문워크 마라톤을 두 달여 앞두고 ‘레거시 프로젝트’ 웹사이트에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기부를 받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