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는 오는 6월의 정례 석유장관 회담에서 3년 임기를 두 차례 역임하고 올해 말 그만두는 리비아 출신 압둘라 알-바드리의 후임 사무총장을 선택한다. 사우디 후보가 사무총장이 되면 지난 1967년 이후 처음이다.
소식통들은 OPEC 1-2위 산유국인 사우디와 이란이 그간 주도권 싸움을 계속해왔다면서 사무총장 선정도 이런 맥락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또 OPEC이 베네수엘라 출신 알바로 실바의 후임 사무총장을 선택할 때도 기싸움이 심해 3년여간 티격태격한 끝에 어렵사리 알-바드리로 절충됐음을 상기시켰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