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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로화가 홍순무씨 가톨릭미술상 특별상,본상은 김유선씨
원로화가 홍순무 씨가 ‘제17회 가톨릭미술상’의 특별상을 수상한다. 또 조각가 김유선 씨는 본상을 받는다.

천주교 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손삼석 주교)는 홍순무(바오로), 김유선(프란치스코) 씨를 각각 가톨릭미술상 특별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17일 오후4시 서울 가톨릭회관 강당에서 열린다.

주교회의 문화위원회는 한국의 종교미술 발전과 토착화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1995년 가톨릭미술상을 제정, 해마다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작 가운데 우수작품을 선정해 부문별로 상을 수여해왔다. 또 한국 종교미술 발전에 이바지한 작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특별상도 제정, 시상해오고 있다. 



특별상 수상자인 화가 홍순무 씨는 서울대 미대를 나와 전주교대 교수로 38년간 봉직했다. 퇴임 후인 2000년, 전주 인후동성당에 예술성 높은 성화들을 제작 봉헌했는데, 가로 10m의 대작 ‘최후의 만찬도’는 한국 가톨릭교회 미술사에 길이 남을 역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상을 수상한 조각가 김유선 씨는 유기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에 깊은 종교적 심성을 접목시킨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 인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기존 형태에 순응하는 장인적인 정신을 구현해온 김 씨는 남양 성모성지 등 여러 곳에 다수의 기념비적인 조각을 남겼다.

<이영란 선임기자> /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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