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히틀러가 살았던 저택의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러가 입수한 사진들은 개인 사진사 후고 자에게르가 2차 세계대전 발발 전 2년여 동안 베를린에 있는 사무실과 바이에른 사저를 찍은 것이다.
히틀러 저택 사진은 히틀러와 그 가족의 호화스런 생활을 짐작케 했다. 화려한 꽃들로 장식된 외관과 수려한 경관, 고풍스런 느낌의 인테리어 등으로 꾸며진 히틀러 저택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미러에 따르면 사진작가 후고 자에게르는 1945년 전쟁이 끝날 쯤 자신이 촬영한 히틀러 사진 2000여 장을 가죽 서류가방에 숨겼다고 한다. 그는 미군 병사들에게 가방 수색을 당했지만 당시 병사들이 가방 속의 꼬냑에 정신이 팔려 있어 사진을 들키지 않았다.
사진들 중 일부는 12개의 유리 항아리에 넣어 뮌헨 근처 땅 속에 묻었다가 10년 뒤 돌아와 한 은행의 귀중품 보관소에 숨겨왔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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