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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서 이슬람 과격단체 테러로 180여명 사망
나이지리아 북부의 최대도시 카노에서 이슬람 과격단체의 잇단 테러로 적어도 180명이 숨졌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코 하람으로 알려진 무장단체의 지난 20일 공격 이후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의 한 의사는 “병원 두 곳에서 모두 180여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지지 않은 시신도 있어 전체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달전인 지난해 11월에는 나이지리아 북동부 2개 주(州)에서 보코 하람의 연쇄폭탄 테러로 최소 150명이 숨지기도 했다.

군과 경찰이 카노로 속속 집결하는 가운데 도시와 주변 지역에서 총성은 그치지않고 있다. 보코 하람의 공격으로 나이지리아 TV 방송사의 카노 주재 기자와 국영 라디오의 편집자가 각각 숨졌다.

인구 1억6000만 명의 나이지리아는 북부 이슬람 지역과 남부 기독교 지역으로 나뉘어 그동안 첨예한 종교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2002년 이슬람 성직자인 모하메드 유수프가 세운 보코 하람은 서구식 교육에 반대하고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시행할 것을 요구하며 유혈 테러를 거듭 자행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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