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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를 미술과 함께,국립현대 등 무료.
설 연휴 귀성길에 오르지 못했거나, 서울에서 설을 맞는 이들을 위해 국공립 미술관들이 문을 활짝 열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미술 작품을 음미하며, 상상력을 키우라는 뜻에서 무료 관람토록 하는 곳도 많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설 연휴기간 내내 휴관 없이 문을 열다. 관람료도 받지 않는다. 과천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 ‘텔미텔미: 한국-호주 현대미술 1976-2011’, ‘아름다운 만남:기증작품 특별전’, ‘아트폴리 2012_큐브릭’을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물론 상설전시실도 무료입장 가능하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 ‘임응식-기록의 예술, 예술의 기록’도 설 연휴 기간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서소문의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도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연휴에 개관한다. 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은 물론 남서울미술관(관악구 남현동), 경희궁미술관도 문을 열고 시민들을 맞는다. 단 휴관일 개관에 따라 설날연휴 다음날인 수요일(1.25)은 임시휴관한다. 서소문 서울시립미술관 1층에서 개최 중인 ’한국추상ㅡ10인의 지평’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3층에서는 세계적인 항공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특별전 ’하늘에서 본 지구’전이 열리고 있다(3월15일까지, 유료). 


서울 서초동의 예술의전당(사장 김장실) 한가람미술관과 서예박물관도 연휴 내내 휴관 없이 문을 연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사진가협회인 ‘매그넘’의 순회사진전 ‘생명의 기적(Access to life)’과 기원전 7-3세기 유라시아 유목민인 스키타이가 남긴 황금유물을 선보이는 ‘스키타이 황금문명’전이 열리고 있다. 단 무료관람은 아니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막된 ‘안녕하세요! 조선천재 화가님-단원 김홍도, 그리고 신사임당’전은 연휴 기간에 조부모와 부모, 손자, 손녀 3대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머니, 할아버지는 무료로 입장토록 하고 있다.

국립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방이동 소마미술관(명예관장 이성순)은 설 당일인 23일만 휴관한다. 가족단위 관람객은 기획전인 ‘한국조각 다시 보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용띠 관람객의 경우 1월 한 달간 기념품을 주고, 전시도 무료로 관람토록 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만우)도 연휴 기간 내내 정상개관한다. 설 당일인 23일에는 한복을 입은 관람객과 동반 3인 등 4명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기획전시인 ’TV코뮨’을 오는 2월19일까지로 연장 전시한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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