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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리오 청담 Artists with Arario 3부전
서울 강남의 청담사거리에 소재한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대표 김창일)이 오는 12일부터 2월 26일까지 ‘Artists with Arario(이하 AA)’ 3부 전시를 연다.

이번 기획전은 아라리오 갤러리의 전속작가 40여명을 포괄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총 3부로 나눠 훑어보는 ‘Artists with Arario’의 마지막 전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필리핀 등 총 12명의 작가가 회화, 조각, 설치, 드로잉, 사진 등 총 30여점의 대작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공시네, 김재환, 경성현, 인세인박, 박영근, 김병호(이상 한국), 레슬리 드 차베즈(필리핀), 리칭, 옌헝, 위엔위엔(이상 중국), 투크랄 앤 타그라(인도)등. 이들은 이 시대 도시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사회, 문화적 변화의 소용돌이와 그로 인한 단상을 응축해 보여주고 있다. 작가들은 저마다 다른 환경에 처해 있고, 추구하는 바도 조금씩 다르지만 개인의 사유 속에 공통적으로 녹아 있는 삶에 대한 열망과 작가적 소망을 보여준다.

아라리오 갤러리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에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을 오픈하며 “Artist With Arario“라는 타이틀 아래 아라리오와 함께 한 아시아 작가들을 훑는 전시를 기획했다. 지난 1부와 2부에서는 인도 현대미술의 선구자인 수보드 굽타와 날리니 말라니, 떠오르는 신예 지티쉬 칼랏, 탈루 L.N.의 작품을 통해 인도 사회를 돌아보게 했을 뿐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계의 스타작가 권오상, 강형구, 한성필, 이동욱의 신작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작가의 실력과 면모를 확인했다.또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의 현대미술을 이끌어 가는 차세대 주자의 작품도 전시돼 과감하고 선제적인 아라리오의 선구안을 엿보게 했다.


이번 3부 전시의 참여작가들 또한 혁신적이면서도 자기세계가 뚜렷한 작가들을 골라내는 아라리오의 지향점을 엿보게 한다.

현실과 상상의 이미지를 결합해 무관심한 현실에서 소외된 개인의 심리를 흔들리는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는 경성현, 자신의 삶으로부터 도래된 모든 관계의 내러티브를 회화를 통해 기록하듯 작업하는 공시네, 금속 소재의 조각에 회로를 삽입해 기계음이 발생하는 사운드조각을 선보여온 김병호,일상적인 오브제로 조각을 만드는 김재환의 작업이 좋은 예이다.

인도 출신의 2인조 작가로 회화 조각 패션 디자인 등을 넘나드는 투크랄 앤 타그라(Thukral & Tagra)의 작품은 생기 넘치고 화려한 색상과 형상이 키치적인 유쾌함을 매력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Artists with Arario의 3부 전시에는 레슬리 드 차베즈(필리핀), 리칭, 옌헝, 위엔 위엔(이상 중국)의 신작도 만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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