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70세 생일을 맞는 호킹은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중 가장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은 여성인데, 그들은 정말 완벽한 미스터리(Women. They are a complete mystery)”라는 고백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우주의 비밀에 관해 누구보다 가까이 다가간 세계적 권위자도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만큼은 평범한 남성들과 다를 바 없었던 것이다.
이런 고백을 한 이유에 대해선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평탄치 못했던 결혼생활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본다.
호킹 박사는 지금까지 두 번의 이혼을 경험했다. 지난 1965년 결혼한 첫 번째 부인 제인과는 3명의 자녀를 두는 등 단란한 가정을 이뤘지만 1991년 이혼했으며, 1995년에는 그의 간호사였던 일레인과 재혼했지만 2006년 파경을 맞았다. 당시 일레인이 호킹 박사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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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박사는 ‘만약 젊은 물리학자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연구하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새 아이디어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저지른 가장 큰 학문적 실수에 대해서는 “나는 정보가 블랙홀에서 파괴된다고 생각했다”는 고백을 했다. 그는 이 논쟁에 대해 2004년 “내가 틀렸다”고 인정한 바 있다. 호킹 박사는 이 문제에 관해 “1997년 대응이론이 발전하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킹 박사가 박사학위 취득 후 줄곧 몸담아온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은 5~8일 호킹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저명 우주물리학자들이 총동원된 세미나와 강연회를 연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