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지 경찰은 아기의 친모로 확인된 35세 여성을 영아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35세 엄마는 자신이 죽은 영아의 엄마라며 3년 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집 욕조에서 아기를 낳다가 아기가 숨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엄마의 몸무게가 많이 불었었다는 15세 딸의 말을 근거로 35세 엄마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측은 며칠 후 발표될 영아 부검 결과에서 아기의 사망 원인이 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35세 엄마는 새 남자친구와 살기 위해 15세 딸을 집에 혼자 둔 채 최근 남동부 도시 생로랑뒤바르에 신혼집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18일 15세 딸이 우연히 집 냉동고에 영아 시신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이와 유사한 사건이 지난 2006년 한국에 발생한 적이 있다. 지난 2006년 7월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의 프랑스인 베로니크 쿠르조(43)의 집 냉동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다. 베로니크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한국 수사당국의 DNA 분석 결과 베로니크가 영아의 친모임이 확인된 후 범행을 자백한 바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