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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전자출판 서체 개발
누구나 쓸 수 있는 전자출판 공용서체가 개발됐다. 사단법인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고영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의 지원을 받아 전자출판 공용 서체인 KoPub서체를 개발, 26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와 출판계는 전자책 변환ㆍ제작 솔루션을 제작 배포한 바 있어, 전자책 발간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이고 손쉽게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서체 개발 사업은 서체 전문회사 릭스코가 맡았으며, ‘KoPub바탕체’ 3종(Light, Medium, Bold)과 ‘KoPub돋움체’ 3종(Light, Medium, Bold) 등 모두 여섯 종이다. 공용서체는 1월 26부터 한국출판인회의 홈페이지를 통하여 자동인스톨러와 수동다운로드 2가지 방식으로 출판사, 전자책 제작사, 유통사, 디바이스업체 나아가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된다.

지금까지 전자책에 사용된 한글 서체 글자 수는 2350자 수준으로 한글로 구현 가능한 모든 글자를 표현할 수 있도록 유니코드에 할당된 총 1만1172자에 못 미치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출판사들이 기존의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하여 제작하거나 새로이 전자책을 제작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하였고, 나아가 이러한 서체를 내장한 단말기나 전자책 뷰어는 글자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치명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또 가독성도 떨어져 전자출판시장 활성화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개발된 서체는 유니코드 기반으로 1만1172자를 지원하며, 영문 94자, KS심벌 986자, KS한자 4888자로 구성됐다. 또 조합형 글꼴까지 모두 지원하며 종이책 못지않은 가독성과 시각성을 구현,전자책 이용에 최적화됐다.

또 이 서체는 전자책뿐만 아니라 종이책 인쇄용으로까지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전자책과 종이책의 서체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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