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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차베스 “동지여~” 애도…쿠바, 공식 입장 미표명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접한 베네수엘라와 쿠바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외교관계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동지”로 부르면서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신자유주의와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에 반기를 든 좌파 지도자 차베스 대통령은 집권동안 북한에 적지 않은 애정을 표시해 왔었다. 지난 2006년에는 북한을 방문한 외교관계부 부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차베스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이 김 위원장 사후에도 번영과 평화로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점에 신뢰를 나타냈다.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후, 중남미 국가 정상 중에서 처음으로 차베스의 성명이 나온데 비해 쿠바는 김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쿠바의 관영 온라인 매체인 ‘쿠바데바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수도 평양 외곽을 열차로 이동하던 중 과로로 숨졌다고만 짧게 전했다.

이 매체는 서울에 주재하는 영국 BBC방송 특파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죽음이 북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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