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호주국립대학과 도카이(東海)대학의 공동연구진은 남태평양 동티모르의 유적 조사를 통해 인류가 4만2000년 전부터 고도의 어법(漁法)을 사용해 참치나 다랑어를 잡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해안으로부터 1, 2㎞, 표고(標高ㆍ평균 해면서 지표의 어느 지점에 이르는 수직거리) 50~100m 지점에 있는 ‘제리마라이’ 유적의 출토품을 조사한 결과, 4만2000년 전 참치 등 바닷물고기의 뼈와 1만2000년 전 조개로 만들어진 낚시바늘(사진)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낚시바늘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낚시바늘로 기록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인류가 5만년 정도 전부터 배를 이용해 먼 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25일자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