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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단기 차입 부담, 그리스마저 초과
최근 새 내각 출범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단기 차입 금리가 14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그리스를 상회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인의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보다 배 이상 뛴 평균 연 5.11%를 나타내 그리스, 포르투갈의 3개월 국채 수익률을 상회했다.

스페인의 6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도 평균 5.227%로 지난달 발행 때의 3.302%를 크게 초과했다. 3개월, 6개월 모두 14년래 최고 수준이다.

다만, 이번 발행분의 시장 소화 물량은 총 29억8000만유로로 목표치 30억유로에 근접했다. 응찰률은 3개월물이 190%, 6개월물의 경우 390%로 집계됐다.

분석가들은 “시장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신정부의 위기 대책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역내 위기국 채권 매입이나 단일 유로채 도입 등 유럽연합(EU) 차원의 추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AA-’인 스페인의 국가 등급을 유지했으나 신용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스페인 신정부가 기존의 안정화 프로그램에 제시된 재정 적자 목표치 달성을 위해 추가 입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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